[주가 1000시대 투자전략] 국민은행 .. 주도주 재부상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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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강정원 행장 취임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자산건전성 제고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2천여명이 넘는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조직 효율화를 추진 중이며 부실채권 감축에도 힘쓰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올해 다시 은행업종 내 주도주로 재부상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올 순이익은 작년의 두 배 정도인 1조1천억원,내년엔 1조8천6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민은행의 주당순이익(EPS)이 지난해 1천6백50원에서 올해 3천2백77원,내년엔 5천5백28원으로 늘 것으로 내다봤다.
한투증권은 6개월 목표주가로 5만5백원을,신영증권은 5만1천원을 제시했다.
지난 2월 말 종가는 4만6천4백원이다.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적극적인 부실여신 처리로 자산 건전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고정이하 부실여신에 대한 충당금을 4조3천9백40억원 쌓았다.
부실채권 축소를 위해 4분기 중 고정이하 여신 1조7천2백8억원을 상각처리하고 5천1백30억원은 매각처리했다.
이로써 고정이하 부실여신 비율을 3분기 말 3.54%에서 작년말 현재 2.64%로 낮춘 반면 고정이하 여신에 대한 커버리지 비율(전체 대손충당금을 고정이하 여신으로 나눈 충당금적립비율)은 72.57%에서 87.62%로 높였다.
특히 중소기업 부실여신에 대한 대규모 상각으로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3분기 40조원에서 4분기 38조원으로 줄어들었다.
중기 여신에 대한 커버리지 비율도 59.2%에서 75.4%로 개선됐다.
수익기반이 튼튼하다는 점도 국민은행의 또다른 매력이다.
소매금융 중심이어서 내수경기 회복시 경쟁 은행보다 수익성이 더 좋기 때문이다.
실제 은행의 주수입원인 대출과 예금 금리차(예대마진)는 4분기 기준 3.48%로 타행보다 월등히 높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