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프로그램 매물 영향으로 지난 사흘간의 급등세를 마무리하고 조정양상을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2일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로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3천6백억원이 넘는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면서 3.88포인트 내린 1,007.48로 마감됐다. 매매공방이 치열,거래대금은 4조6천1백87억원으로 지난 2002년 4월 이후 약 3년만에 가장 많았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천3백98억원,3백8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프로그램 매물을 소화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D램 가격 급락 소식에 삼성전자가 1.90% 하락했고,LG전자도 2.53% 내렸다. 또 포스코가 3.61% 떨어지고 동국제강은 6.27%나 급락하는 등 최근 오름세였던 철강주도 약세로 돌아섰다. 대형주 중에선 SK텔레콤 S-Oil 우리금융 등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지수상승에 대한 부담이 적은 중소형주는 강세행진을 계속했다. 한화증권 SK증권 등 중형 증권주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동양기전 평화산업 세종공업 대우정밀 등 자동차부품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