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간 우리나라의 집값 상승세가 외국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97년부터 2000년까지 각국의 집값 상승률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27%로 가장 높고 아일랜드, 스페인, 영국, 호주 등의 순으로 상당수 국가가 10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또 미국은 65%로 50년만에 최고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고,특히 신규 주택가격은 지난 2000년 이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003년까지 23.2%의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권오현 연구위원은 "최근 세계적인 주택가격 상승 추세에 비춰볼 때 국내의 주택가격 상승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태"라며 "이는 과도한 규제보다 시장원리에 입각한 차분한 대처가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진기자 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