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범위 계속 확대 .. 사이버머니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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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머니는 초기엔 특정 사이트에서 특정 물품을 구입하는 데만 쓰였다.
소액의 물품을 구매하는 데 일일이 현금으로 결제하기가 불편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사이버 머니는 현금에 비해 유동성이 크게 떨어진다.
싸이월드의 '도토리'를 보자.미니 홈피를 꾸미는 데 필요한 아이템을 구매하는 것 말고는 어떤 것도 살 수 없다.
도토리가 많다고 현금으로 바꿀 수도 없다.
만일 다른 사람에게 현금을 받고 팔 경우 회원 자격을 박탈당한다.
대부분의 사이버 머니가 도토리처럼 물건을 제한적으로 살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인터넷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제휴 사이트가 많아지면서 사이버 머니로 살 수 있는 품목이 늘어나고 있다.
사이버머니 활용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아이팝(www.ipop.co.kr)에서는 회원들의 활동을 평가해 '별포인트'를 준다.
아이팝에서 음악 스트리밍,주문형 비디오(VOD),웹스토리지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별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세이클럽의 '세이캐시'는 네오위즈가 운영하는 모든 사이트에서 결제 수단으로 쓰인다.
세이클럽에서 아바타를 꾸미고 피망에서 게임을 즐기고 주크온에서 음악을 들은 뒤 이것으로 결제할 수 있다.
다음의 사이버 머니인 '다음캐시'도 초기에는 아바타 만화 음악 등 디지털 콘텐츠를 구매하는 데 이용됐다.
그러나 지금은 다음의 인터넷 쇼핑몰인 디앤샵에서 각종 제품을 공동구매하거나 음반 도서 등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사이버 머니를 구매하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예전에는 현금으로 사이버 머니를 샀지만 제휴사의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도 있다.
다음캐시는 국민카드를 사용해 얻은 포인트로 살 수 있다.
네이버의 '은화'도 OK캐시백이나 문화상품권으로 구입할 수 있다.
최근에는 여러 종류의 사이버 머니를 살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사이버 머니가 나오고 있다.
틴캐시(www.teencash.co.kr)의 경우 온라인 게임은 물론 싸이월드의 도토리나 다모임의 '모아캐시' 등을 충전할 수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