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 계열 상장사 12개 기업이 오늘 일제히 주주총회를 가졌습니다. 특히 관심을 끌었던 삼성전자의 주총은 참여연대가 일부 사안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기도 했지만, 작년에 비해 비교적 순조롭게 끝났습니다. 보도에 조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열린 주주총회 중 가장 관심이 모아진 곳은 단연 삼성전자. 참여연대에서 이미 몇 가지 사안에 대해 문제 제기가 있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몸싸움까지 벌어졌던 작년의 악몽 재현이 우려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김상조 교수 등 참여연대 측 인사들이 삼성카드 증자참여와 삼성자동차의 부채 손실 보전, 김인주 삼성 구조본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논쟁을 유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것에 만족하는 대다수 주주들이 빠른 의사 진행을 요구하며 참여연대의 요구를 무색케 했습니다. 특히, 김인주 삼성 구조본 사장의 이사 재선임건에 대해서는 참여연대의 주장대로 표결 처리까지 갔지만, 의결권 주식 중 96.25%의 찬성을 얻어 쉽게 통과됐습니다. 결국 보통주 5,000원과 우선주 5,050원의 현금 배당을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 건, 김인주 사내이사 선임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 등 중요 의안이 3시간 만에 모두 통과되며 주총은 예상보다 쉽게 끝이 났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 달성을 기록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주총장 곳곳을 '축제'분위기로 조성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퓨전 국악 공연과 대형 현수막 게시, 삼성전자 소개 전시물 설치, 반도체와 노트북, 휴대전화 등 최첨단 제품 전시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던 삼성전자, 올해 주주총회는 회사도 주주도 서로 격려의 분위기를 만들어 가며 무난히 마감됐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