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반공모 증자 100%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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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의 강세로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공모 방식의 증자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코스닥 상장업체들이 실시한 일반공모 방식의 증자에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예외없이 1백% 청약이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전액 청약미달 사례가 속출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올해 일반공모 방식의 증자를 결의한 기업은 24일 현재까지 삼보정보통신 파루 로패스 CHK한강 등 총 22개다.
이 가운데 19개 기업이 성공리에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 1월28일 청약을 받았던 소프트랜드는 2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증자에 40억원이 몰리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14개 기업이 일반공모에 나섰지만 9개 기업만이 증자에 성공했으며,11월에도 10개 기업 중 6개 기업만이 증자를 할 수 있었다.
최근 코스닥시장의 강세로 증자에 참여해 배정받은 주식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데다,연초 공모주 청약 시장의 활기로 투자자들이 기존 주식의 공모에도 관심을 갖게 된 게 이 같은 일반공모 증자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코스닥 상장업체들도 주주배정 증자 대신 일반공모 방식의 증자로 잇따라 방향을 선회하는 추세다.
로패스와 세니콘은 일반공모 방식으로 증자를 한 후 주주배정 증자에 나서고 있다.
수차례 주주배정 증자가 연기됐던 오토윈테크도 최근 일반공모 방식 증자를 결의했다.
실미디어는 8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방식에 돈이 몰리자 36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방식 증자를 다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당분간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하지만 일반공모 추진기업 중 자금난을 겪거나 사업전망이 불투명한 업체들도 있는 만큼 사전에 기업내용을 알아보려는 노력이 요구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