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금융지주, 고위관료 잇따라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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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금융지주가 한국투자증권과의 합병을 앞두고 정부 고위 관료 출신을 잇따라 영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동원금융지주는 24일 유영환 전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 국장(48)을 동원증권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유 부사장은 옛 경제기획원을 거친 뒤 산업자원부로 파견돼 산업정책국장을 역임한 후 정통부로 복귀했다.
전날 장승우 전 해양수산부 장관(57)이 동원금융지주 상임고문으로 영입된 데 이어 두번째로 정부 관료를 경영진에 포진시킨 셈이다.
장 상임고문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동원증권 한 관계자는 "두 분 모두 금융정책 수립 및 기획 등에서 경력을 쌓아 왔다"면서 "한투증권 인수를 통해 향후 어떤 큰 그림을 그릴 지 첫 단추를 꿰는 게 중요한 시점이라 영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인수 대상인 한투증권에 우발채무가 발생할 경우 사후손실보전 등을 원만히 풀기 위해 정책 당국과 교감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