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전세계 기업중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국제 환경안전 규격 인증기관인 미국 UL(Underwriters Laboratory)로부터 납 수은 카드뮴 6가크롬 등 유해물질의 정확한 성분 분석 능력을 인정받아 공식시험소 지정 자격을 얻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지금까지 각 기업이 환경 관련 UL 인증을 얻기 위해서는 개별 국가들이 정부차원에서 운영하는 시험기관을 거쳐야 했지만,이번에 공식시험소로 지정된 LG전자는 자체 시험만으로 UL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LG전자 협력업체들도 LG전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해 UL 인증을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번 공식시험소 지정으로 LG전자는 그동안 중국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받아온 연간 30억원 규모의 검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으며,검사 기간도 절반으로 줄어들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자제품의 유해물질 함유량 실험에 대한 국제적 공신력까지 확보하게 돼 미국 EU 중국 등 엄격한 환경규제를 시행하는 국가에 대한 수출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고 LG전자는 덧붙였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