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7]중국, 5년뒤 따라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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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010년경이면 우리나라의 디지털 가전과 철강업종의 기술격차가 중국에게 추월당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자세한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연사숙기자?
[앵커1]
5년뒤면 중국이 우리의 기술을 따라잡는다는 분석이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미 디지털가전과 철강의 가격경쟁력은 이미 중국이 한국을 앞서고 있고 산업경쟁력도 거의 격차가 없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기술경쟁력 정도만이 1~2년정도 차이가 있습니다만 중국의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기술도입이 진행중에 있어 2010년에는 중국이 한국을 추월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앵커2]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이는데요. 하나하나 짚어보죠. 디지털가전 분야에서 품목별로 살펴보면 어떤가요?
[기자]
(S-중국, 세계 가전생산 1위* 소비 2위 )
인구 10억인 중국은 인구만큼이나 세계 가전생산 세계 1위, 소비에서는 2위를 차지할 만큼 커다란 내수시장을 갖고 있습니다.
(S-디지털가전기기 급성장 전망)
여기에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디지털방송이 본격화됨에 따라 세계 가전산업은 새로운 디지털 환경을 바탕으로 디지털가전기기의 성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다국적기업과 일본, 한국 등의 투자 및 진출, 그리고 중국업체들의 약진을 바탕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CG-한*중 품목별 기술격차)
현재 디지털 TV는 기술경쟁력이 중국에 비해 1.5년, MP3플레이어가 2년, DVD플레이가 1.5년정도 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과 생산면에 있어서 경쟁력은 이미 중국이 한국을 앞서고 있고 선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거대 내수시장, 중국자체 표준화 전략 등으로 중국과의 기술격차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결국, 5년뒤에는 중국의 전반적인 기술 경쟁력이 한국과 거의 대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S-원천기술 확보 전략 필요 )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원천기술을 확보해 나가는 방어전략과 함께 국제기술표준화 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협력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앵커3]
철강면에서도 상황이 비슷하다죠?
[기자]
(S-중국 조강생산*소비, 세계 1위)
중국의 조강생산은 이미 1996년에 세계 1위로 도약한 이후 계속 1위를 고수하고 있고 조강소비 역시 1999년 세계 1위국으로 부상했습니다.
중국정부가 “철강산업 발전정책”을 통해 철강업계의 기업집단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천명하면서 소수의 대형기업을 중심으로 과점시장 형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CG-한*중 품목별 기술격차)
우리나라와 경쟁력을 비교해 보면 냉연강판 기술이 현재 4년정도 앞서 있으나 후판이나 아연도금강판, 강관산업은 현재 1~2년 앞서는데 불과합니다.
역시 가격경쟁력은 중국과 비슷한 상황이라 중국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생산설비의 첨단화, 선진기술 도입 등으로 산업 및 기술경쟁력이 거의 대등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결국 효과적인 대응전략이 필요한 시점인데요.
(S-제품의 고급화* 국제적 대응전략 필요)
품목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제품의 고급화와 중국산 저가제품에 대한 모니터링. 그리고 국제적인 대응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습니다.
[앵커4]
그래도 여전히 앞서고 있는 업종이 있죠?
[기자]
(S-자동차부품 등 기술경쟁력 우위)
이번에 조사한 6개 업종 가운데 금형과 건설기계, 자동차 부품, 남성의류 등 4개업종은 5년뒤에도 우리의 기술경쟁력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하지만 이도 역시 안심할 만한 상황은 아닌데요.
가격경쟁력면에서는 어떤 업종이건 간에 중국의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CG-한*중 품목별 기술격차)
휠로우더나 지게차 등 건설기계업종의 산업경쟁력은 현재 3년정도의 격차가 있으나 2007년을 기점으로 급상승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S-범용기술의 전략적 기술이전 필요)
다만 기술경쟁력은 여전히 10년정도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시장을 겨냥한 범용기술의 전략적인 기술이전이 가능하다는 평가입니다.
주목해 봐야할 부분은 자동차부품 산업의 경쟁력인데요.
(CG-한*중 품목별 기술격차)
중국경제의 급격한 성장으로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부품업종의 산업경쟁력과 기술경쟁력은 현재 2~3년정도의 격차가 있습니다.
(S-자동차부품, 전략적 기술협력 필요 )
하지만 자동차 부품에 있어 한국과 중국은 모두 선진국에 비해 5~6년정도의 격차가 있기 때문에 양국간의 전략적 기술협력과 공동개발연구의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산자부와 산업기술재단은 지난 2003년부터 5개년간 중국 산업기술경쟁력 정보구축사업을 진행중인데요.
앞으로도 중국의 기술향상 속도가 빠른 업종에 대한 신규분석과 두차례 이뤄진 분석결과에 대한 갱신작업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거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가격경쟁력을 필두로 빠른속도로 따라오고 중국 산업계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원천기술 확보 또는 국제분업을 통한 효과적인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석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