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마초 흡연 전력을폭로한 덕 위드(58)는 부시를 곤경에 빠트릴 의사가 없었음을 강조했다고 ABC 방송을 비롯한 주요 미국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부시의 친구로,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의 보좌관을 지낸 위드는 주요 언론과 회견에서 장래에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는 인물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기록해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부시 대통령과 전화 통화 내용을 비밀리에 녹음했다면서 이같이해명했다. 위드는 "나는 (녹음 당시) 부시에 대한 선전물을 만들거나 내가 아는 사실에 근거해 정확하고 공정한 기록을 남기거나 할 2개의 선택안을 갖고 있었다"면서 백악관측의 어느 누구도 지금까지 통화 내용을 공개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화 내용의 일부를 공개한 것이 믿음직한 친구로서 `배신'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테이프에 다른 무엇이 담겨 있느냐에 달려 있다. .. 테이프의 90%는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부시)는 내가 해를 끼칠 의사가 없었음을 알 수 있다"고대답했다. 위드는 또 "모든 테이프를 공개하면 그것은 배반 행위가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테이프의 대부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위드는 최근 저서 `대통령 키우기(The Raising of a President)'에서 부시가 대통령 출마를 신중하게 검토하던 1998년 초부터 2000년 공화당 전당대회 직전까지 부시와 나눈 전화 통화 내용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부시 대통령은 당시 전화 통화에서 대마초 흡연을 시인한 앨 고어 당시 부통령을 비난하면서 "나 같으면 대마초 질문에 답하지 않겠어. 왜 그런지 알아? 내가 한것을 어린이들이 따라하길 원하지 않기 때문이지"라고 말해 과거에 대마초를 피웠음을 시인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j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