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비만이 흡연보다더 많은 질병과 사망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호주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21일 오스트레일리안지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의 고문을 지낸 앨런 로페즈퀸즐랜드 대학 보건대학장은 비만의 위험이 40년 전 담배처럼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비만은 커다란 공중보건 문제로 담배보다 더 큰 문제가 될 가능성이있다"고 주장했다. 로페즈 학장은 "호주에서는 순환기 질환이나 심장질환 등이 지난 30년 동안 크게 감소했으나 이제는 감소되는 속도가 줄어들거나 오히려 역전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흡연도 이미 40년 전에 나쁘다는 증거들이 발견됐으나 이를 과소평가했다"고말했다. 또 시드니 대학 과체중 비만 연구소의 마이클 부스 소장도 현재 호주의 10대 청소년들은 이미 그들의 체중으로 인해 심각한 질병을 앓게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스 박사는 15세 청소년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전에는 성인들에게서나 볼 수 있던 건강상의 문제들이 놀라울 정도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호주에는 현재 18세 이상 성인들 가운데 남자의 58%, 여자의 42%인 700만 명 이상이 과체중이나 비만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2세부터 14세 사이는 18% 정도가 과체중이나 비만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