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9:28
수정2006.04.02 19:30
지난 1월 중 창업이 월간 기준으로 2년 만에 5천개를 넘어섰다.
반면 부도법인은 3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경기회복 징후가 확인됐다.
18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신설된 법인수는 모두 5천16개로 지난 2003년 1월 5천4백2개 이후 가장 많았다.
이는 작년 동월(4천69개)보다 23.3%,작년 12월(3천9백86개)보다 25.8% 각각 증가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건설 및 설비업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지난달 건설 및 설비 관련 업체는 9백92개가 생겨 전년 동월보다 56.2%나 증가했다.
전체 창업의 약 6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도 신설법인수가 2천9백19개로 작년 동월보다 20.4% 늘어났다.
서비스업 중에선 사업서비스 32.3%,오락·문화 및 운동 관련 서비스 19.5%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제조업은 1천63개로 작년 동월보다 9.2% 늘어났다.
이중 기계금속이 27.6%,음·식료품업 17.1%,전기·전자 및 정밀기기제조업이 11.8%의 증가율을 각각 보였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부도업체 수는 2백86개로 전달(4백13개)에 비해 1백27개 줄었다.
이는 지난 2002년 2월(2백85개)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부도업체 수가 줄면서 어음부도율도 지난달 0.04%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떨어져 작년 7월 이후 가장 낮았다.
통상 부도업체 수는 연말에 늘었다가 연초에는 다소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올 1월은 이런 계절요인을 감안하더라도 부도업체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라고 한은은 평가했다.
이치구·김동윤 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