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필립스LCD가 스톡옵션 도입을 위한 정관변경 계획을 공시하면서, LG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에도 스톡옵션 도입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구본무 회장의 성과주의 인사 원칙과 맞물려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필립스LCD는 발행주식 총수의 1% 범위 내에서 이사회 결의로 스톡옵션을 지급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할 것이라고 15일 공시했습니다. LG필립스LCD는 총 주식의 15% 안에서 주총 특별결의에 의해 스톡옵션을 줄 수 있도록 해 왔지만, 현재 부여된 스톡옵션은 없는 상태입니다. LG전자 역시 아직까지 부여된 스톡옵션은 없지만, 제도 시행을 놓고 시기와 방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놓고 스톡옵션 제도가 LG그룹 전체로 확대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지만, 아직 LG에서는 조심스런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LG그룹 관계자 "LG필립스LCD 등 다른 주요 상장사도 필요시 스톡옵션을 도입할 수 있는 정관 변경 개정안을 검토는 하고 있다. 도입하려는 대상 회사나 도입시기, 범위는 아직 정해진게 없다" 지난해 LG전자, LG필립스LCD 등 LG그룹 내 일부 회사가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막상 스톡옵션의 혜택을 본 임직원이 없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 임직원들이 대규모 스톡옵션을 통해 실적을 올린만큼 거액의 평가차익을 얻어 왔습니다. 이에 따라 평소 구본무 회장의 성과주의 인사원칙에 따라, LG에서도 임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스톡옵션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LG그룹 관계자 "그동안 인사원칙상 성과주의를 강조해 왔는데, 성과에 대한 보상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이번 LG필립스LCD의 정관 변경 계획을 시작으로, LG그룹 내 각 계열사들 사이에 스톡옵션 제도가 공론화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와우TV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