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 강세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이른바 신용투자가 시장수익률을 웃돌며 재미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초부터 16일까지 신용투자가 증가한 종목의 주가 등락률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선 한국콜마, 콤텍시스템,대호에이엘이 180% 이상 주가가 올랐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선 우리기술의 주가상승률이 477%에 달했고,200% 이상 주가가 오른 종목은 이지바이오와 서화정보통신이었습니다. 100%이상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렉스진바이오와 로커스 우리기술투자 KDN스마텍등 11종목이었습니다. 그러나 상승장에서도 태평양 SK텔레콤 한성기업 나코 인디시스템 신라수산등은 오히려 5% 이상 주가가 빠져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신용투자로 잔고가 10만주 이상 급증한 종목은 한국콜마와 대호에이엘 대영포장 디아이 동원창투 서화정보통신 디지틀조선 조아제약 우리기술투자 인젠 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신용투자는 신용설정정보금을 100만원을 납입한 후, 매수 금액의 절반을 증권사가 대출해주는 것으로 증권사마다 1~3억원까지 가능하며, 상환 기간은 90일~5개월입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신용투자를 장기적으로 가져가는 것은 위험도가 있지만, 신용투자가 늘어난 것은 그만큼 향후 장세를 낙관적으로 보는 투자자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습니다. 종목별로도 고가주보다는 1만원 미만의 종목들을 대상으로 신용투자가 많았다며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종목일 경우, 주가가 하락할 때 이자비용까지 생각해야하므로 신중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15일 현재 신용융자잔고는 2,076억원으로 지난 연초 1,724억원보다 300억이상 증가했습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