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상장 첫날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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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첫 거래일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국과 영국에 동시 상장되며 관심을 모았던 금호타이어는 시초가 1만8천800원에 거래가 시작된 이후 급락, 9.57% 떨어진 1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초가가 공모가 1만4천650원에 비해 28% 이상 높은 가격에 결정되자 공모주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금호타이어의 현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다소 높거나 `충분히 대접받은' 수준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가 국내 1위의 타이어업체인 한국타이어에 비해 수익성 측면에서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현대증권은 "국내 시장은 한국타이어와 양분하는 만큼 금호타이어가 추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출에서 좋은 실적을 내야하는데 달러화 약세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한국타이어와 비교할 때 금호타이어의 현재 주가는 충분히 대접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