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문제 해법을 놓고 우리 국민의 75%는 대북 압박보다는 설득을 통한 평화적인 문제 해결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여론조사기관인 TNS에 의뢰해 지난 15일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3.7%)를 실시한 결과 북핵 문제 해법에 대해 `대북특사 파견, 남북정상회담 등 북한을 설득하는 방향으로가야 한다'는 응답이 74.7%에 달했다고 17일 밝혔다. 반면 `경협동결, 경제제재 등 북한을 압박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응답은 22.8%에 그쳤으며,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도 설득론이 68.8%로 압박론(30.7%)보다 배이상 높았다. 북핵 사태에 따른 안보 불안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자는58.9%로 `불안하다'는 답변 40.2% 보다 많았다.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은 40대 이하와 고학력, 고소득층, 화이트칼라층에서 많았던 반면, `불안하다는 응답'은 50대 이상 고연령층과 저학력, 저소득층 등 서민층에서 많았다. 정당 지지도는 열린우리당 26.3%, 한나라당 24.4%, 민주노동당 12.1%, 민주당 4.5%, 무응답 31.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26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에서 열린우리당29.0%, 한나라당 25.6%, 민주 노동당 11.9%, 민주당 4.3% 순이었던 것에 비하면 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나란히 소폭 하락하고 부동층이 다소 늘어난 것이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지지도는 `잘하고 있다'가 26.5%, `잘못하고 있다'가 56.2%로 지난달 조사에 비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관망층은 17.3%로 지난달에 비해 8.9%포인트 증가했다. 1년후 경기전망을 묻는 질문에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30.4%,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 50.7%, `나빠질 것' 18.1%로 낙관적인 전망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