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의회 발언에 대한 엇갈리는 평가 속에 16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보합세를 나타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44포인트(0.02%) 내린 10,834.88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1.78포인트(0.09%) 하락한 2,087.43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0.22포인트(0.02%) 상승한 1,210.3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설에 영향을 받아 약세 출발했고 적대적인 공격은 없었다는 이란 정부 당국의 해명이 나온 후에도 지속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한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과 일부 부정적인 기업 소식 등으로 거의 장 마감 무렵까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장 후반 미국 경제에 대한 그린스펀 의장의 긍정적 언급에 더 무게를 두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서 우량주들을 중심으로 반등시도가 있었으나 결국 지수 하락분을 전부 또는 대부분 만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