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제의 기업 시간입니다. 오늘은 디지털 도어록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아이레보를 찾아봤습니다. 최근 신제품을 출시하고, 디지털 도어록에서 홈시큐리티로 사업을 확장을 선언했습니다. 새로운 제품의 개념이 기존 디지털 도어록의 개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개념이라는 것입니다. 조성진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우선 아이레보 어떤 회사입니까? ((기자)) 최근 아파트의 문을 보시면 기존 열쇠로 여닫던 것이 디지털 도어록으로 많이 바뀌고 있는 추세입니다. 아이레보는 이러한 디지털 도어록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회사 이름보다는 이 회사의 브랜드인 '게이트맨'을 생각하시면 더 이해가 빠르실 것입니다. 아이레보는 2000년부터 선보인 디지털 도어록 '게이트맨' 시리즈로 해마다 고속성장을 해왔습니다. 지금은 '게이트맨'이 수많은 수입제품들을 제치고 국내시장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으며, 국내 디지털 도어록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이레보에서 올해 3종의 신제품을 내놨다고 하는데 기존 제품들과는 좀 다르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이레보가 새롭게 출시한 게이트맨은 지문인식형 제품(게이트맨 MB740), 강화 유리문 전용 제품(게이트맨 glass) 등 도어록 2종과 무인경비시스템인 e게이트맨입니다. 신제품 디지털도어록 2종은 각각 스캔 방식의 지문인식 기능을 첨가해 보안성을 최대한 높였고, 강화유리에 부착할 수 있게 해 상가 등으로 시장 확대를 꾀했습니다. 이 기종들에 e게이트맨을 연결하면 네트워크 기반의 무인경비시스템으로 변신하게 됩니다. 이게이트맨은 출입문 뿐만 아니라 창문, 벽 등 집안 어디에서나 센서에 감지되면 경보사이렌과 함께 침입사실을 휴대폰으로 알려주는 최첨단 자가 방범 기능을 갖췄습니다. 또한 기존 전화망을 사용하면서 필요한 센서를 옵션으로 구입할 수 있어 다른 홈 경비 시스템에 비해 경제적입니다. e게이트맨은 상황에 따라 전체경비, 재택경비, 외출모드, 비상통보 등 4가지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향후 가스제어, 조명·전원제어, 화재감지, 경광등·사이렌 등의 기능을 옵션으로 계속 추가될 계획입니다. ((앵커)) 사실 게이트맨은 우리나라에 디지털 도어록을 대중화 시킨 업적을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은데, 이처럼 한단계 업그레이된 개념은 또 처음 나온 것 같은데요. ((기자)) 네, 모두에 말씀하신 것처럼 아이레보는 올해를 기점으로 기존 디지털 도어록의 패러다임을 뛰어넘어, 가정보안을 중심으로 하는 네트워크 서비스로 전면 교체해 갈 방침입니다. 이 회사 하재홍 대표의 인터뷰 들어보시죠. 인터뷰) (하재홍 대표이사) "지금까지 아이레보가 디지털 도어록 전문업체로 기억되셨을텐데, 향후 토탈 홈 시큐리티 전문업체로 변화하고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현재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며 선두업체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앞서 들으신 것처럼 홈시큐리티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e게이트맨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서, 그 동안의 단순한 디지털 도어록이 아닌 집 전체의 무인경비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시장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하 사장의 인터뷰 들어보시죠. 인터뷰) (하재홍 대표이사) “지금까지 게이트맨이 가정용, 특히 아파트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가정용에서 벗어나 상가나 오피스, 해외용 특수 마켓 제품들이 개발돼 출시 준비 중입니다. 가정용에서 모든 부분을 아우르는, 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는 기종들이 이미 다 개발 완료돼 출시 준비 중입니다.” 하 사장은 이러한 계획 하에 13종 여 종의 신제품을 개발 완료했거나 개발 중이고 올해 지속적으로 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이레보는 향후 출시될 신제품들이 기존 문고리의 패러다임을 바꿔놓는 획기적인 제품들이 될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앵커)) 활발한 해외진출 계획도 밝혔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실제로 2000년에 중국에 진출한 이래 아이레보는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에서는 아이레보 브랜드가 가장 높은 브랜드 이미지를 보이면서 명품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작년 기준으로 신규 건설하는 아파트 위주로 79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는 동아시아 지역의 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 대표의 인터뷰 들어보시죠. 인터뷰) (하재홍 대표이사) “중국, 한국, 일본 이런 동남아 벨트를 잇는 부분에서, 작년 중국에서의 성과를 필두로 해서 가시적 매출로 충분히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일본에서는 2개의 파트너사를 기반으로 기존 일본 제품을 수입하던 것을 수출 개념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일본 특수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을 개발 중이고, 이를 기반으로 일본 시장 확대에 본격 뛰어들 방침입니다. ((앵커)) 역시 기업은 실적으로 말하는 것인데, 매출과 이익 부분을 한 번 살펴 볼까요? ((기자)) 아이레보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3% 증가해 406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45%, 39% 감소한 52억원과 60억원을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순이익은 51억원이 예상되고, 순이익의 20% 정도를 배당한다고 공시한 것에 비추어 볼 때 약 10억이 배당금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 대표는 97년 설립 이후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이어오다 작년 잠시 주춤했지만,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R&D 투자와 인프라 확충에 주력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13여종의 신제품 개발에 전념했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매출 538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세를 보이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84%, 82%씩 증가한 96억원과 93억원으로 설정했습니다. 성능이 향상된 신제품 출시와 무인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으로 사업을 다변화 함에 따라 이 같은 실적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아이레보가 전략적으로 설정한 홈시큐리티 사업으로의 확장, 그리고 시장다변화 전략이 제대로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