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9:19
수정2006.04.02 19:22
수도권 남부교통 대책의 핵심사업인 영덕∼양재 민자고속도로가 오는 5월께 착공된다.
건설교통부 이성준 광역도로과장은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가 변수이지만 가급적 5월께 공사에 착공해 2007년말 완공한다는 것이 건교부의 입장"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과장은 앞서 15일 대한주택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영덕∼양재고속도로 관련 주민공청회'에서 "용인시와 성남시의 갈등을 봉합하는 시간 때문에 공사가 지연됐다"며 "도로가 터널과 교량으로 연결된 곳이 많아 최대한 친환경적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김수철 교통개발연구원 박사는 "영덕∼양재 고속도로 개통이 지연될 때마다 1년에 약 3천억원의 교통혼잡비용이 발생한다"며 "정부와 지자체,시민·환경단체 등이 협력해 조속히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맡고 있는 영덕∼양재 민자고속도로는 용인시 영덕리와 서울 서초구 염곡동(헌릉로)을 연결하는 23.7km의 4∼6차선 도로로 총 사업비 8천1백4억원(민간 5천1백92억원)이 투입된다.
이 도로는 당초 2003년 착공키로 했으나 용인시와 성남시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그동안 공사가 지연됐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