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시장의 핵으로 부상한 판교신도시 열풍이 성남지역 경매시장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16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들어 판교신도시와 인접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경매물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택 등의 경매물건은 나오기가 바쁘게 고가에 팔려나가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경매에 부쳐진 분당지역 아파트 7건은 모두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지난 7일 성남지방법원에서 진행된 분당 이매동 아름마을 두산아파트 48평형의 경매에는 무려 53명이 몰려 최저 경매가인 4억4천8백만원보다 1억3천여만원이나 높은 5억7천3백99만9천원에 낙찰됐다. 감정가 5억6천만원을 휠씬 웃도는 금액이다. 같은 날 경매에 부쳐진 수내동 푸른마을 벽산아파트 22평형과 14일의 금곡동 청솔마을 성원아파트 41평형에도 30명 이상이 몰렸다. 분당지역 아파트의 낙찰률은 작년 12월 28.0%,올 1월 23.1% 등으로 평균 4건 중 1건 안팎만이 낙찰됐지만 2월에는 현재까지 1백%(7건 모두 낙찰)를 기록하고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