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일어 교사 인기 짱..중고교 배정 대폭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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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일선 중·고등학교에서 제2외국어로 중국어와 일본어를 선호하는 학생이 증가하면서 중국어와 일본어 교사가 대폭 늘어난다. 반면 독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은 학생 정원이 줄어 담당 교사들이 영어 국어 등으로 과목을 바꾸는 추세다.
1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신학기에 새로 투입되는 중·고교 중국어 교사의 숫자는 29명이다. 중학교 21명,고등학교 8명이다. 일본어 교사도 늘어난다. 지난해 중학교 29명,고등학교 1백47명이었던 일본어 교사는 올해 각각 19명과 7명이 충원된다.
시 교육청은 중국어·일어 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말 중등교사 임용시험 때 중국어 교사 19명,일본어 교사 15명을 새로 뽑았다.
이에 비해 유럽계 언어인 독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교사는 '찬밥' 신세가 됐다. 독일어 교사는 작년 24명에서 올해 14명,프랑스어는 25명에서 14명,스페인어는 9명에서 5명으로 각각 줄었다. 이에 따라 과목을 배정받지 못한 교사들 중 12명은 영어 등 다른 과목으로 전공을 바꾸고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