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증권사 랠리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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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 거래대금이 늘어나면서 증권사들의 주가도 뜨고 있습니다.
2월 들어, 15일까지 종합주가지수는 3.8% 상승했지만 중소형증권사를 중심으로 증권주 대부분은 이를 웃돌았습니다.
세종증권이 같은 기간 46% 주가가 올랐고, 메리츠증권과 동양종금증권,신흥증권은 20%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동부증권도 18% 주가가 상승했고, 대형사 중에서는 삼성증권과 현대증권이 7% 이상 주가가 올랐습니다.
주가가 “뜨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소형증권사의 수익구조가 거래대금을 통한 수수료 수익이 5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합니다.
성병수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거래대금 증가가 상승모멘텀이 됐다고 분석하고, 당분간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류재철 동양종금 연구위원도 거래대금 증가로 인해 증권사의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점과 함께 주가가 저평가됐다라는 인식도 모멘텀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증권가에선 거래대금 증가 외에도 다른 모멘텀이 뒷받침되는 중소형증권사 종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일례로 세종증권은 1년만에 흑자를 거뒀다라는 소식과 농협으로 인수될 가능성이 있다는 M&A 재료가 주가를 끌어올렸다라는 것입니다.
증권업 담당전문가들은 동양종금증권의 경우 종금부분이 있기 때문에 예대마진 등에서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강점이 부각되고 있고, 메리츠증권은 추용 전 도이치증권 한국대표를 자산운용본부장으로 영입하는 등 경영진의 수익다변화 시도가 눈에 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지난 해 중소형증권사가 영업지점을 축소하던 추세에서 벗어나 오히려 KGI지점을 인수했고,국제영업을 강화해 해외투자자를 유치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최재식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신영증권의 주가 상승률이 다른 중소형사에 비해 떨어지긴 했으나 배당투자 측면에서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습니다.
전기 배당률은 25%로 14일 종가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7.5%에 달한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성 연구위원은 거래대금 추세가 증권주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어, 거래대금 추세를 감안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