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사관계는 지난해에 비해 대체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회원사와 주요기업 289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응답업체의 44.9%가 '대체로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반면 '불안할 것’이라는 전망 11.2%에 불과했습니다. 낙관하는 이유로는 '노동문제에 대한 국민여론의 변화'(48%)와 '노사 공동의 경제위기 극복 노력'(48%)을 꼽았으며, '노사관계 당사자의 성숙한 자세'(43.8%)를 다음으로 주목했습니다. 고용 전망에 대해 기업들은 ‘전년과 비슷할 것’(47.4%)이라는 응답을 가장 높게 하여 전반적인 고용사정이 크게 좋아지지는 않을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안정될 것’이라는 응답이 42.2%로 ‘불안할 것’이라는 응답 10.5%를 크게 웃돌아 고용 사정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신규 고용 창출 전망에 관해서도 ‘약간 있음’이 52.1%, ‘거의 없음’이 42.3%, ‘전혀 없음’이 3.5%, ‘많이 있음’이 2.1%의 순으로 나타나 실업난 해소에도 다소나마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올 이슈 중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서는 법규정대로 시행하는 것을 가장 선호했습니다. 비정규직은 현재의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산별교섭에 대해서도 이를 확대 실시할 경우 교섭비용 증가와 노노ㆍ노사 갈등 증폭을 우려하는 부정적 입장을 보여주고 있어 마찰이 예상됐습니다. 노사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노사정 당사자들의 과제로 경제계에는 ‘투명경영 실천’(46.2%)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노동계에는 ‘과도한 임금 및 근로조건 요구 자제’(59.4%), 정부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으로 대응’(66.6%)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