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동창' 부부검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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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발표된 법무부의 신규 검사임용에서 초등학교 동기동창이 사법연수원 동기로 다시 만나 사랑을 가꾸다 결혼한 부부가 나란히 검사로 임명돼 화제다.
주인공은 2월21일자로 수원지검 안산지청과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각각 발령난 조만래 검사(32)와 김민아 검사(32). 부산 출신으로 초등학교 동기동창인 조씨와 김씨는 9백99명을 뽑은 2002년 제44회 사법시험에 나란히 합격,이듬해 연수원에 입교한 뒤 같은 반 같은 조에 편성됐다.
입교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자연스럽게 초등학교 동창임을 알게 된 둘은 2003년 4∼5월께부터 연인사이로 발전했고 그해 여름무렵 연수원 안에서는 '초등학교 동창 커플'로 소문이 자자했다.
사시 1천명 시대인지라 연수원 입교 후에도 임용을 위해서는 눈코뜰새 없이 법전과 씨름해야 했던 이들에게는 도서관에 나란히 앉아 공부하고,함께 숙제를 하고,토론을 하는 게 데이트였다. 지난달 23일 결혼한 둘은 나란히 경기도 소재 지청에 첫 발령이 나면서 신혼 주말부부 신세는 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