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960선을 넘어서며 1천포인트에 한발짝 다가섰고, 코스닥지수는 1년5개월만에 500선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증시의 주말 상승세와 한국관련 해외펀드 수급 호전, 경기회복 기대감 등이 시장에 복합적인 상승작용을 불러 일으킨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1일보다 17.56포인트 오른 964.79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 7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섬에 따라 수급조건이 개선되고 미국시장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16.36포인트 상승한 503.24포인트를 기록해 17개월만에 500선을 넘어섰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92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사흘째 사자 행진을 이어갔고, 기관도 938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개인은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매물을 내놓으면서 2,100억원대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지수선물시장에서는 6일째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들이 5천계약 넘는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장중 베이시스가 플러스로 전환되기도 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에서 400억원대의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차익거래에서 1,500억원대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 1,100억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유가증권 시장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올해부터 시행되는 톤세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운주들이 포함된 운수창고 업종이 4% 넘는 오름세를 나타냈고, 의료정밀 업종이 3%, 전기-전자, 의약품, 섬유-의복 업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삼성전자가 2%이상 오르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하이닉스LG전자와 합병할 경우 제2의 삼성전자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이닉스가 11%, LG전자가 3%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LG필립스LCD는 4%, 포스코와 SK텔레콤은 2%씩 올랐습니다. 최근 실적호조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던 신한지주는 차익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고, S-oil과 SK도 약세권에 머물렀습니다 정부가 북핵 문제에도 불구하고 대북 비료지원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대북관련주인 남해화학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이수화학도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또 진로 인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무학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회사채 발행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LG카드도 6%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김양섭기자 kimy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