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당 가격이 40달러(약 4만1천2백원·도매가 기준) 이하인 초저가 휴대폰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2위 휴대폰업체 모토로라가 유럽형 이동통신(GSM)협회와 제휴,가격이 40달러 이하인 초저가 휴대폰 'C117'을 개발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는 당초 GSM협회가 저가제품의 기준으로 제시했던 1백달러에 비해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GSM협회는 GSM 기술을 개발하고 무선통신 산업 발전을 위해 발족한 국제협력기구로,국내 업체로는 LG전자가 가입돼 있다. 그동안 GSM협회는 가격 장벽을 낮춰 휴대폰 시장을 확대한다는 목표 아래 초저가 휴대폰 개발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아시아 지역 9개 휴대폰 사업자들이 이 사업을 주도해 왔으며,이번에 개발된 모토로라 C117도 아시아에서 우선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휴대폰 사업자들은 모토로라에 이어 다른 제조업체들이 저가 휴대폰 생산에 나설 경우 현재 전 세계 15억명에 이르는 휴대폰 사용 인구 수가 20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M협회는 특히 향후 C117 가격이 30달러 밑으로 떨어지게 되면 아시아,남미,중동,아프리카에서 휴대폰 사용 인구가 7억명 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