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눈꺼풀이 처져 생기는 불편(상안검 이완증)을 덜기 위해 '눈꺼풀 수술'을 받았다.


노 대통령은 지난 4일 청와대 내 의무실에서 서울대병원 소속 의료진으로부터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상태는 양호하다고 청와대측이 13일 전했다.


이 질환이 나타나면 눈꺼풀이 처지면서 시야가 가려지고 눈을 뜨기 위해서는 고개를 들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설연휴 등을 감안해 지난 4일 치료 날짜를 정했으며 신문 사진과 방송 카메라를 의식해 청와대 내부회의나 보고 외 일정을 당분간 적게 잡았다"면서 "치료기간 중에는 대외적인 공식행사도 가진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수술로 노 대통령의 눈에는 쌍꺼풀이 생기게 됐다.


치료를 받은 뒤 노 대통령은 설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0일 제주도 서귀포의 한 호텔에서 휴식을 취했다.


당초 13일까지 휴가를 잡았으나 하루 앞당겨 12일 낮 청와대로 돌아왔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