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강남권에서 입주 예정인 새 아파트는 모두 8천3백여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연내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권에서 주상복합을 포함한 신규 입주예정 아파트는 57개 단지,8천3백여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강남구 2천8백38가구,서초구 2천9백38가구,송파구 2천5백89가구 등이다. 또 규모별로는 3백가구 이상인 중·대형 단지가 6곳에 불과하고 대부분 소규모 단지로 이뤄진 게 특징이다. 시기별로는 상반기에 전체의 절반 가량인 4천1백18가구가 입주하고 나머지 4천2백47가구는 하반기에 집들이가 이뤄질 예정이다. 실수요자들이 눈여겨 볼 만한 곳으로는 대치동 동부센트레빌,역삼동 삼성래미안,잠실 갤러리아팰리스,삼성동 중앙하이츠빌리지 등이 꼽힌다. 지난 1월부터 집들이를 시작한 대치동 동부센트레빌은 45∼60평형의 대형 중심이다. 기존 대치주공 1차를 8백5가구의 대단지로 재건축했다. 45평형 호가가 14억∼14억7천만원선이다. 지하철 3호선 도곡역이 걸어서 5분거리인 역세권 단지다. 오는 25일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는 33∼58평형 아파트 7백41가구,오피스텔 7백20실로 구성된 주상복합아파트다. 지하철 2·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에서 7분거리인 역세권 단지다. 33평형의 호가가 6억5천만원,48평형은 최고 9억원까지 형성됐다. 대부분의 평형에 분양가 수준의 웃돈이 붙었다. 연말께 입주예정인 역삼동 삼성래미안은 영동주공 1단지를 헐고 1천50가구로 재건축한 대단지로 24∼33평형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지하철 2호선 선릉역이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오는 3월 입주 예정인 삼성동 중앙하이츠빌리지는 2백98가구 규모의 중형 단지다. 25∼58평형까지 평형이 다양하다.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까지 걸어서 5분 거리다. 전문가들은 개발이익환수제 시행 등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규제로 신규 공급이 지연될 가능성이 큰 만큼 연내 입주 예정인 새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수요자라면 경기회복 이후의 가격상승을 기대해 저점 매수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