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銀 이사 절반이상 내국인으로" ‥ 금감원, SCB에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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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국내 은행의 외국인 이사수 제한 방침과 관련,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에 매각된 제일은행에 대해 내국인 이사를 절반 이상 선임토록 권고하기로 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11일 "제일은행은 국내 은행이므로 국내 현실을 잘 아는 내국인 이사가 필요할 것"이라며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제일은행 영업 양수도 인가를 신청해 오면 이사의 절반 정도를 내국인으로 선임하도록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은행의 외국인 이사수를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외국인에 대한 차별로 보는 시각은 잘못된 것"이라며 "은행의 이사 선임에 금융감독 당국이 개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마련돼 있지 않지만 영업 양수도 심사과정에서 내국인 이사수를 늘리도록 권유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제일은행 이사회는 16명의 이사 중 13명이 외국인이며 한국씨티은행은 이사 13명 중 8명,외환은행은 이사 9명 중 6명이 외국인이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