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균 세포에서 발굴한 유전자를 이용해 인체에 유용한 물질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바이오 벤처기업인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대표 윤성준)는 '클레나우'라고 하는 재조합효소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양산화하는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재조합효소는 대장균 세포에서 유래한 유전자를 바탕으로 제조된 것으로 효소의 활성을 기존 효소에 비해 3∼5배가량 증가시키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재조합 효소는 인체 유용물질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효소를 말한다. 회사측은 이번 클레나우 재조합 효소를 이용하면 사람에게 필요한 고부가가치 의약품인 인슐린 등을 대량으로 생산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윤성준 사장은 "재조합 DNA를 바탕으로 한 재조합단백질 기술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유전자신약'의 근간기술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올 1분기 내에 약 8종의 재조합효소를 자체기술로 개발하면 국내에서 가장 많은 효소를 보유하는 기업이 된다"고 말했다. 인트론은 국내외 1천여개 연구소와 제약회사,대학,BT(바이오기술) 관련업체에 단백질 효소 제품을 비롯한 연구용 시약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바이오업계에서는 처음으로 ISO 9001과 14001의 해외규격을 동시에 인증받았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