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사흘만에 상승세(채권값 약세)를 나타냈다. 3일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3년짜리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오른 연4.06%에 마감됐다. 5년물 국고채 금리는 연4.33%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10년물 국고채는 보합세인 연4.80%였다. AA-등급 회사채와 BBB-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각각 연4.53%와 8.96%였다. 채권금리가 오전 소폭 하락했다가 오후 반등세로 돌아선 하루였다. 오전에는 연기금 등 장기투자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설 연휴동안 무위험 이자수익을 얻으려는 '캐리수요'가 유입돼 금리가 약간 떨어졌다. 그러나 금리가 더 하락할 경우 그동안 미처 손절매하지 못했던 채권매물이 다시 출회될 수 있는데다 설 이후 금리 변동 위험이 남아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돼 상승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