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의 작년 순이익이 1천2백21억원으로 전년보다 4백81% 증가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지주회사로서 계열사의 실적호전으로 지분법 이익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금호석유화학은 3일 작년 매출액이 1조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25.8%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천1백46억원으로 46.6%,경상이익은 1천6백28억원으로 5백77% 증가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계열사인 금호산업 등의 실적호조로 약 9백억원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발생해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작년에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이 자산을 매각하면서 특별이익이 발생한데다 신용등급이 BBB-로 올라가면서 차입금에 대한 이자가 감소해 지분법 평가이익이 불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3년 계열사 지분법 평가이익은 3백50억원이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