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영정상화 궤도에 막 오른 LG카드의 매각을 둘러싸고 금융권간의 신경전이 벌써부터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LG카드 매각에 대해 본격적인 포문을 연 곳은 하나은행. (CG-김승유 하나은행장)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LG카드 매각은 돈을 투입한 채권 기관에 우선권을 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S-하나은행장, LG카드 인수 시사) 김 행장은 2일 한국은행 초청 세미나에서 "펀드매니저들에게 무임 승차하는 기관보다는 채권단에 참여한 금융사에 우선권을 줘야한다"고 말하며 공식적인 인수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우리은행 역시 LG카드 인수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CG-황영기 우리은행장)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LG카드를 인수할 경우 1천만명이 넘는 개인고객을 확보해 영업을 확대할 수 있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CG-LG카드 인수 후보군) 현재 LG카드 인수에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농협 등 국내 금융사 뿐만 아니라 씨티, HSBC, 뉴브리지캐피탈, 론스타 등 외국계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국내외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LG카드 매각의 가장 큰 관심사는 바로 매각 시기. (CG-박해춘 LG카드 사장) 박해춘 LG카드 사장은 경영정상화가 완료될 올 연말에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S-LG카드 조기매각설 대두) 하지만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조건이 맞을 경우 언제라도 LG카드를 매각하겠다고 밝힌데다 최근 증자완료와 더불어 감자비율까지 정해져 조기매각설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올해 금융권 최대의 화두로 떠오른 LG카드의 새주인 자리를 놓고 벌일 금융권의 한판승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