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 브러더스는 우리나라의 소득과 저축이 증가하면서 내수경기가 점차 회복하고 있다며 한국의 올해 GDP성장률이 4.9%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리먼 브러더스는 3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2005 이코노믹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 존 루웰린, 아시아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 폴 쉐어드, 아시아 지역 이코노미스트 롭 서배러맨 등 6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이 참석해 한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롭 서배러맨은 아시아 지역에서 일본을 제외한 주요 국가들의 경제 전망이 밝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기본적인 경제 구조가 상대적으로 건전하고 정부가 강력한 경기 부양 의지를 갖고 있다며 경기가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4.9%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지난해 GDP성장률을 둔화시키는 데 실패했지만, 올해는 8.8%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된다며 연착륙이 성공하면서 더욱 균형잡힌 모습을 보일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배러맨은 또 중국이 해외무역과 투자 흐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정책상 변동환율제로 전환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고, 수 분기 내에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외환 부문 글로벌 헤드인 짐 맥코믹은 미국 달러가 아시아 통화들이 중심축으로 자리잡는 4년동안 연속 내림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짐 맥코믹은 올해 원 달러 환율은 900원까지, 일본 엔화는 달러당 90엔으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대만 달러의 가치는 21%, 중국 위엔화는 5~10% 절상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리먼 브러더스는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올해 무역, 저축, 주택가격과 정부재정에서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양호한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률이 낮아지고 금리는 오르면서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1%포인트 낮아진 2.3%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양섭기자 kimy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