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일 기업도시 건설을 비롯한8개 사업을 올해의 중점과제로 선정,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전경련은 이날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회장단회의와 이사회를 열어 올해의 중점사업으로 △기업도시 건설 △10대 부품소재 선정 및 육성 △투자 프로젝트별 애로해소 △대-중소기업 협력 △경영권 안정화 대책 수립 △증권 집단소송 부작용 방지대책 마련 △디자인 클러스터 구축 △자유무역협정(FTA)에 대비한 산업 구조조정 등을 확정했다. 전경련은 기업도시 건설과 관련, 회원사들의 기업도시 투자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일반 신규투자시 기업도시 형태로 확대해 투자하도록 설득할 계획이다. 또 제조업 양극화를 해소하고 대일무역적자를 완화하기 위해 전기전자, 자동차,기계 등 3개 부문에 걸쳐 10대 핵심 부품소재를 선정하고 대-중소기업 부품소재기술공동개발 및 수급 성공사례를 발굴해 전파하는 등 부품소재산업 발전기반 조성에 주력키로 했다. 이와함께 주요기업의 대형 프로젝트에 대해 담당자를 지정, 프로젝트 추진상 애로를 해소하고 정.재계 고위관계자로 '기업투자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 청와대, 국회, 각 정당 정책위 등과 기업 투자결정권자를 직접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대-중소기업 협력사업 부문에서는 중소기업 경영자문봉사단 활동이나 기업경영모범사례 설명회 등을 통해 중소기업 경영컨설팅과 경영노하우 전수를 강화하고, 대기업이 보유한 미활용 특허를 중소기업에 제공하는 특허기부제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경영권 안정화 대책과 관련, 주요 경제연구소 전문가와 정부부처, 국회 관계자등으로 '경영권방어연구회'를 구성, 경영권 방어제도 보완방안을 마련하고, 증권 집단소송제 시행에 따른 남소 등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증권집단소송 연구회'를운영하고 각종 토론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밖에 디자인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안에 디자인클러스터 시범사업을 통해 디자인산업 집적단지 조성에 착수키로 했다. 또 FTA와 관련해서는 올 8월 이전에 동시다발적 FTA추진에 따른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 화학, 철강, 섬유, 조선 등 7대 수출산업별 득실과 문제점, 경쟁력 등을분석한 산업별 입장을 밝히고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한.일 FTA 협상과 관련, '무역조정지원특별법' 조기입법 등을 비롯한피해산업 대책을 건의키로 했다. 회장단회의에는 강신호 회장과 현명관 상근부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류 진 풍산 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김 윤 삼양사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 9명이 참석했으며, 이사회에는 133개사 중 86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한편 전경련은 이날 회장단회의 및 이사회를 통해 설 연휴 이후 삼성 이건희 회장을 찾아가 차기회장직 수락을 재설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강 회장은 이사회에서 이 회장 추대와 관련된 경과보고를 통해 "어려운 결정이되겠지만 이 회장이 우리나라 경제와 재계를 위해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믿고있다"면서 "회장단과 고문들이 중지를 모아 총회(23일) 이전에 제30대 회장후보를확정해 새 리더십 아래 재계가 단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