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으로 향하는 법조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기업경영과 관련된 법규가 점점 까다로와지면서 대기업의 법조계 인사 영입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최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제는 법률경영이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법조계 인력보강이 대폭 늘고 있습니다.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너럴 일렉트릭(GE)사의 법률지원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사내 변호사 수를 대폭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유명법률회사인 김&장의 대표 변호사를 지낸 이종왕 변호사를 사장급으로 영입하고, 지난 해7월 법무팀을 법무실로 승격시켰습니다. 이밖에도 다수의 검사출신들을 임원급으로 영입하면서 법률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LG그룹도 그룹내 변호사를 23명으로 보강하는 등 100여명의 법무인력을 늘리고 있습니다. (주) LG는 지난 2003년 법무기능 강화 차원에서 서울중앙지검과 광주지방검찰청 검사를 거친 이종상 상무를 영입했으며, LG화학도 최근 2명의 변호사를 신규로 채용했습니다. SK글로벌 사태와 소버린 분쟁을 겪은 sk그룹도 일찌감치 법무팀 강화에 나섰습니다. SK 지난해 홍보와 IR, 법무 등 3개팀을 산하에 둔 `CR전략실`과 윤리경영실 내 `리걸 어드바이저리 그룹`팀을 구성하고 국내 법무 전문가들을 속속 영입하고 있습니다. 과거 법률로비차원에서 행해졌던 기업의 '법조인 모셔가기'가 이제는 법률경영 강화라는 새로운 목적으로 행해지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