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한 해 동안 인터넷을 통해 오고간 전세계 e메일의 60%가 금융 건강 교육 등에 관한 스팸메일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컴퓨터 백신 전문업체인 한국 트렌드마이크로는 1일 '2004년 바이러스 동향 결산' 보고서에서 "전세계 스팸메일 비중이 2002년 25%에서 2003년에는 40%로 뛰어올랐고 지난해엔 60%로 치솟았다"고 밝혔다. 스팸메일 중에서는 금융 관련이 34.5%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건강 관련 20.0%,교육 관련 10.1%,상업 관련 9.9% 순이었다. 섹스 관련 스팸메일의 비중은 5.6%로 5위에 머물렀다. 언어별로는 영어 스팸메일이 70%를 차지했다. 영어 이외의 스팸메일은 1백12만8천여건으로 이 가운데 44% 이상이 중국어 스팸이었으며 한국어로 작성된 스팸메일은 3.02%에 불과했다. 트렌드마이크로는 안티스팸 및 콘텐츠 필터링 기술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