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高분양가 공식화] 수도권 아파트값 자극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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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신도시 중소형 아파트의 분양가가 크게 높아진 것은 판교의 채권입찰제 적용아파트와 주변 아파트 가격의 상승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판교신도시 채권입찰제 적용 아파트의 분양가를 평당 1천5백만∼1천8백만원선으로 보고 있다.
적어도 분당 최고가인 시범단지 가격(평당 1천5백만원)이상에서 결정될 것이란 예상이다.
업체들이 택지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높은 가격을 써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입지 여건이 분당에 못지 않은 까닭이다.
뿐만 아니라 판교의 고(高)분양가는 주변 아파트 가격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주변지역 아파트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면서 가격 격차를 좁히기 위한 시세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1차적으로 판교와 맞붙은 분당신도시,용인 수지지역 등의 가격이 들썩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심지어 일부 전문가들은 강남권 아파트는 물론 수도권 주요지역까지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했다.
판교보다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강남권 거주자들이 경쟁적으로 호가를 높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또 이번 표준건축비 인상으로 다른 택지지구에서도 분양가가 오르는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부동산퍼스트의 곽창석 이사는 "화성 동탄신도시 및 파주 운정신도시 등에서 공급을 준비 중인 업체들이 판교를 기준으로 분양가를 책정하면서 분양가가 덩달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