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신세계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진취적인 사고방식을 직접 강조하고 나섰다.


이 회장은 최근 신세계 사보에서 "'항상 배가 고프다. 새로운 것을 찾지 않으면 언제나 허전하고 부족하다'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며 직원들에게 진취적 자세를 요구했다.


이 회장은 "선대 회장(고 이병철 삼성 회장)은 성공한 일은 다시 돌아 보지 않고 늘 새로운 것을 찾았다"며 "새로운 것을 추구하면 결실도 반드시 있게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공개메시지를 보내기는 신세계가 삼성으로부터 공식계열분리된 지난 97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장은 1년에 몇 차례 경영현황을 전문경영인으로부터 보고받고 큰 흐름을 짚어주는 정도로 그룹을 관리해 왔다.


이 회장은 또 재개발 중인 서울 충무로 본점의 개점이 이뤄지는 올해를 '신세계그룹 재도약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올해는 숙원 사업인 본점 재개발 사업이 완료돼 오픈하는 해"라고 밝힌 그는 "본점은 우리의 자존심이며 얼굴이자 상징이기 때문에 재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오너의 경영방침을 가장 잘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유능한 전문경영인을 선임하고 가능한 모든 권한을 이양해 주는 것이 나의 경영철학"이라고 말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견지할 생각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재개발 중인 신세계 본점은 오는 8월 공사를 완료,오픈할 예정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