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이슈추적 시간에는 2라운드로 접어든 이랜드와 세이브존간의 경영권 인수전에 대해 취재기자와 얘기 나눠보겠다. 김택균 기자 자리했다. 김기자, 이랜드가 세이브존I&C 인수를 시도했다가 실패했는데 이번에는 아예 모기업 인수에 나섰다면서? 기자> 그렇다. n/s)김택균 기자 이랜드는 어제 세이브존의 전 사장인 김준씨와 김준씨의 우호지분을 합쳐 모두 44%의 세이브존 주식 의결권을 위임받았다고 밝혔다. 이랜드 관계자로부터 이와 관련한 상세한 내용을 직접 들어보겠다. 전화녹취-이랜드 고위 관계자(58초-1분35초) "세이브존의 창업자이자 전 사장인 김 준씨가 우리에게 제의가 왔다. 김 준씨와 현 사장간에 경영권 분쟁이 있었다. 김 준씨가 회사를 나가면서 댓가로 약정을 맺었는데 얼마간 상당의 지분을 포기하는 대신에 댓가를 달라..그게 잘 안됐다. 그래서 법적 소송에 들어갔었는데 우리의 세이브존I&C 공개매수가 무산되니까 백기사 요청을 해 온 것." 이에 따라 추가로 7%만 확보하면 모두 51%의 지분을 확보하게 돼 세이브존과 자회사 세이브존I&C의 경영권을 인수하게 된다는게 이랜드측 주장이다. CG)세이브존 지분현황(원그래프) 용석봉 32.4% 김 준 32.4% 기타 35.2% 이랜드가 파악하고 있는 세이브존의 지분 현황은 용봉석 세이브존 현 사장과 김 준 사장이 각각 32.4%씩을 갖고 있고 세이브존 직원 등 기타 소액주주들이 35.2%를 보유중이다. 따라서 이랜드는 세이브존 직원들을 개별 접촉해 7% 지분을 추가 확보해 세이브존의 경영권을 인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앵커> 김 준씨는 어떤 사람이고 왜 이랜드의 백기사를 자처하게 나섰나? 기자> 김 준씨는 세이브존 첫 점포인 화정점의 건물과 토지 소유주의 아들인데 지금의 용석봉 사장과 함께 세이브존을 공동 창업했다. 하지만 유통 분야에 비전문가이다 보니 전문가인 용석봉 사장에게 밀려 결국 작년 3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 과정에서 세이브존은 김 준씨의 지분 32.4%를 100억원에 사들여 소각하기로 했다. S)김준씨, 이익소각 무효 소송 하지만 김 준씨는 30억원만 받은 상태에서 세이브존이 자신의 주식 12.7%를 소각하고 나머지 대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며 지난달 24일 서울지방법원에 소각 무효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따라서 이랜드 입장에선 김 씨가 이 소송에서 이겨야만 넘겨받기로 한 44%의 의결권을 확보할 수 있는 상태여서 중요하다고 하겠다. 앵커> 세이브존 용석봉 사장측 반응은 어떤가? 기자> 세이브존은 경영권 방어에는 자신 있다는 입장이다. 먼저, 작년 3월 주총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김 준씨의 지분 12.7%가 소각됐기 때문에 현재의 지분 현황 자체가 이랜드의 주장과는 전혀 다르다는 설명이다. CG)세이브존 지분현황(원그래프) 용석봉외 특수관계인 52% 김 준 17.5% 기타 30.5% 세이브존측 주장에 따르면 김씨의 지분이 소각되면서 용 사장의 지분은 42%로 늘게 됐고, 임원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치면 52% 달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세이브존 관계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세이브존아이앤씨 관계자(11분53초-12분26초) "이랜드쪽에서는 대금을 안줬기 때문에 소각은 무효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법조계에 물어봤는데 텔레비전을 외상으로 샀는데 텔레비전 가격을 지급안한 상태에서 텔레비젼이 망가졌다면 텔레비젼을 원상복귀하라고 하지는 않는다. 돈을 달라고 그러지.. 채권채무의 관계일 뿐이다." 세이브존은 이와 함께 김씨가 뒤늦게 소송을 걸고 나선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미 대금 절반을 지급했고 나머지를 지난해말에 지급하려고 했는데 이랜드의 공개매수 때문에 한달간 연기하자고 상호 합의했는데 뒤늦게 김 씨가 소송에 나섰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세이브존은 김씨가 이랜드와 사전에 교감을 했거나 이랜드가 이같은 상황을 노리고 공개 매수 시점을 조절한게 아니냐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앵커> 이랜드가 이처럼 세이브존 인수에 매달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기자> 세이브존이 자회사로 갖고 있는 패션유통몰 세이브존I&C를 인수할 경우 2001아울렛 점포 확장에 이점이 많기 때문이다. 세이브존I&C가 2001아울렛을 벤치마킹한 유통 점포기 때문에 출점이 쉬울 뿐 아니라 건물을 새로 지을 필요도 없어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 이랜드 박성수 회장과 세이브존의 용석봉 사장간의 갈등도 주요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용석봉 사장은 이랜드 출신인데 이랜드의 노하우를 이용해 경쟁업체를 키웠고, 이를 이랜드 박성수 회장이 곱지 않게 보고 있다는 소문이 이미 업계에 공공연한 사실이 돼 있다. 지난 2002년 7월에는 용 사장이 박성수 회장을 누르고 한신코아백화점을 인수해 패배를 안겨줘 박 회장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것이다. 앵커> 오늘 이 시각엔 이랜드의 세이브존 인수 움직임에 대해 알아봤다. 김기자 수고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