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집중취재 핫이슈 시간입니다. 오늘은 연초 코스닥 상승랠리를 이끌다가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DMB 테마주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도본부 박병연기자 나왔습니다. 박 기자 최근 DMB 테마주들의 주가 흐름은 어떻습니까? CG-1 DMB 테마주 급락 -이틀째 동반 하락 -하한가 종목 속출 -실적 대비 고평가 -차익실현 매물출회 (기자-1) 연일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던 DMB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26일과 27일 이틀간 하한가 종목이 속출하는 등 동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26일에는 5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였던 필링크를 비롯해 옴니텔, 한통데이타, 야호, 씨앤에스 등 DMB 테마주 대부분이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27일에도 한통데이타가 11.80% 하락해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6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서화정보통신도 10.99% 하락하는 등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밖에 씨앤에스, 옴니텔, 유엔젤 등이 소폭 오른 것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DMB 테마주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앵커-2)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DMB 테마주들을 보고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말도 나오고 있는 데요. 앞으로 추가상승가능성에 대해선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CG-2 추가상승 가능성 -실적대비 고평가 ->추가상승 발목 -단기 재료 풍부 ->테마지속 가능 (기자-2) 전문가들은 DMB 테마주들이 최근 조정국면에도 불구 하고 아직도 주가가 높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DMB 테마주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C&S마이크로웨이브, 서화정보통신, 기산텔레콤 등은 향후 예상 실적을 반영해도 주가수준은 상당히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한화증권은 C&S마이크로웨이브의 적정주가를 2100원에서 3500원선으로 제시했는데요. 현재 주가는 이틀째 조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9890원으로 적정 수준보다 3배나 높습니다. 서화정보통신이나 기산텔레콤도 마찬가집니다. 한화증권이 제시한 서화정보통신과 기산텔레콤의 적정주가는 각각 2600원에서 4300원과 2500원에서 4100원에 불과하지만 27일 종가는 각각 8100원과 5200원으로 적정주가보다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세종증권도 이들 DMB 테마주들이 DMB 서비스 개시에 따른 안정적 공급기반을 갖춰 실적개선이 예상되지만 예상실적 대비 주가는 여전히 부담스런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세종증권은 특히 서화정보통신의 현재 주가가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대비 12배 수준이어서 앞으로 더 오르기 힘들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부에선 DMB 테마주들이 당분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은 있지만 다른 테마주와는 달리 꾸준히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위성DMB의 경우 사업자 선정에 이어 지난 10일 시험방송에 들어갔고 5월부터 상용 서비스가 예정돼 있는 등 향후 주가에 영향을 끼칠 재료들이 꾸준히 나올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위성 DMB 중계기 업체의 경우 한번 설치되면 추가 수주가 어렵기 때문에 단기 테마로 끝날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오는 3월 지상파 DMB 사업자 선정 이후에는 상당수의 업체들이 DMB 테마에서 제외될 전망이어서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신중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앵커-3) 결국 DMB 테마주도 이제부터 옥석가리기가 시작됐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종목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지 말씀해 주시죠. CG-3 DMB 장비 업종 -올해 실적개선 전망 ->평균 18% 외형성장 -추가 수주 불투명 ->일회성 호재 우려 (기자-3) 증권가에선 DMB 인프라 구축을 담당할 중계기 등 장비업체와 휴대전화나 차량용 방송단말기를 생산하는 업체가 가장 먼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데요. 관련 업체로는 기산텔레콤, 서화정보통신, 씨앤에스테크놀로지 등이 있습니다. 이미 사업이 확정됐기 때문에 이들 업체들의 실적개선 전망이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이들 업체의 경우 올해 지난해 대비 평균 18% 가량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이들 종목에 대해서는 장기 투자보다는 올해부터 내년 상반기로 투자기간을 제한하는 중·단기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장비가 한번 설치된 뒤에는 추가 수주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여 1회성 호재로 끝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앵커-4) 단말기 업체나 서비스 업체들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수출 가능성 등으로 볼 때 중계기 업체에 비해선 수혜가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요. CG-4 단말기-서비스 업종 -유럽, 중국수출 가능 -중장기 투자 유망 -가입자 확보 변수 -가입자 분산 우려 (기자-4) 단말기 업체의 경우는 DMB 기술이 유럽이나 중국에 도입될 경우 수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계기 업체에 비해 중장기 투자전략을 가져가도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말기 업체로선 삼성전자와 LG전자, 기륭전자, 현대오토넷, 현대디지탈텍 등의 수혜가 유력시되고 있으며, 팬택앤큐리텔, 레인콤, 엑세스텔레콤 등도 수혜를 입을 전망입니다. 서비스 업체로는 SK텔레콤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이는 데요. TU미디어로부터 위성 임대료로 매년 230억원를 받게 돼 임대 수입료만 고려하면 6년이면 투자비를 다시 회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가입자 수라고 할 수 있는 데요. 일반인들이 얼마나 위성DMB에 관심을 갖고 가입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이기 때문입니다. 지상파DMB와 경쟁구도가 형성돼 가입자가 분산되는 위험을 안고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앵커-5) DMB 테마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종목들이 바로 콘텐츠 관련주들이라고 할 수 있는 데요. 콘텐츠 관련주에 대해서는 어떤 투자전략을 가져야 할지 설명해 주시죠. CG-5 DMB 콘텐츠 업종 -보수적 관점 유지 -상용화 이후 투자 -가입자 확보 변수 -지상파 재전송 문제 (기자-5) DMB 사업으로 혜택을 받게되는 업종을 굳이 순위를 매긴다면 관련 장비, 서비스, 그리고 다음이 콘텐츠 업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 부문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으론 SBSi, YTN 등이 있지만 위성DMB 사업이 가닥을 잡은 후에 투자해도 늦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콘텐츠 사업은 크게 드라마 다시보기, 미리보기 등 VOD 사업과 이 서비스를 다시 인터넷 포털업체에 공급하는 사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난해 다모, 대장금 등 유명한 드라마가 많이 나왔음에도 수익이 크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것입니다. 콘텐츠 사업의 경우도 가입자 수가 사업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요. 우리나라보다 3개월 먼저 서비스에 들어간 일본의 경우 아직 가입자수가 1만명을 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 올해부터 수익을 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아직 해결되지 않은 지상파방송 재전송 문제도 위성DMB의 성공 가능성에 또 하나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