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뱅크 '기회의 땅' 아시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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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의 대형 은행들이 아시아 진출을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 보도했다.
진출 방식은 주로 아시아지역 은행 지분 인수나 합작사 설립이다.
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향후 12개월 안에 아시아에서 합작 법인을 출범시킨다는 계획 아래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또한 JP모건은 서구 금융권 가운데 아시아 비즈니스 비중이 가장 높은 스탠다드차타드의 지분 13% 인수를 검토 중이다.
국별로는 중국 진출이 가장 활발하다.
미국 메릴린치는 합작사 지분 33%를 갖는 조건으로 중국 후안증권과 합작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 도이체방크와 네덜란드 ING는 베이징은행 지분을 놓고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성과가 가장 좋은 곳은 미국 씨티그룹과 영국 HSBC라고 이 신문은 평가했다.
특히 씨티그룹은 지난 4분기에 아시아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나 늘었다고 최근 발표했다.
미국과 유럽 은행들이 아시아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고성장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교두보를 확보,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