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원자재값 급등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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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과 점결탄 등 철강 원자재 공급 업자들이 올해 대폭적인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철강업은 물론 자동차 가전제품 등 관련 산업의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 원자재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철광석과 점결탄 등 철강 원자재 공급 업자들이 올해 공급가를 대폭 인상키로 하고 철강 제조 업체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철강 제조 핵심 재료인 철광석 가격은 올해 주요 국제계약에서 지난해 대비 30∼5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t당 23∼38달러였던 국제 철광석 가격은 등급과 유형에 따라 올해는 t당 30∼57달러로 치솟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특히 지난주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 업체인 브라질 'CVRD'가 주요 고객에 대한 공급가를 90%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히는 등 일부 광산 업체들은 더 큰 폭의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철을 녹이는 데 사용되는 점결탄도 지난해 t당 55달러에서 올해는 1백20∼1백30달러로 두배 이상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WSJ는 "올해 중국은 경기 긴축정책에도 불구,전년보다 23% 늘어난 2억4천5백만t의 철광석을 수입할 예정이어서 지난해에 이어 세계 1위의 철광석 수입국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철광석 가격은 올 상반기까지 높은 가격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