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프트웨어 업체인 이스트소프트의 압축 프로그램 '알집 5.0'이 2년 연속 국내에서 가장 많이 불법 복제된 소프트웨어인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검찰과 경찰의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 단속 결과 '알집 5.0'의 적발건수(복제수량)가 7천9백18건에 달해 1위를 기록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2003년에도 4천91건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다. 이스트소프트의 알집 프로그램은 용량이 큰 파일을 압축하거나 풀어주는 소프트웨어로 '4.92'버전까지는 공짜로 쓸 수 있는 프리웨어로 공급됐지만 '5.0'버전 이상은 상용 프로그램이어서 복사할 때마다 돈을 내야 한다.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 적발순위 2위는 한글과컴퓨터의 오피스 프로그램인 '한글2002',3위는 안철수연구소의 백신 프로그램 'V3프로 2002 디럭스',4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MS오피스 2000'이 각각 차지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