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광주공장의 채용 비리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는 가운데 노조 간부들이 사후 채용을 약속하는 이른바 '취업 대기자' 명단설까지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아차 생산 계약직 모집에 응했던 한 취업생 부모는 최근 "지난해 6천만원을 주고 노조 간부에게 취업을 부탁했으나 취업부탁이 많이 밀려 내년에 해주겠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말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기아차 채용비리 파문이 다른 노조 간부들에게까지 확대될 수 있으며 특히 채용 비리가 계획적이고 조직적임을 시사하고 있어 큰 파문일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