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팰런
외환은행장이 24일 전격 퇴진했다.
새 행장에는 리처드 웨커 부행장이 선임됐다.
외환은행은 이날 오후 긴급 이사회를 열어 팰런 행장을 이사회 의장으로,웨커 부행장을 신임 행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두 사람은 모두 등기임원이어서 이번 행장 교체는 이사회 결의만으로도 가능하다.
외환은행은 또 최홍명 인사담당 부행장도 경질했다.
팰런 전 행장은 그동안 "2선으로 물러나 대외활동에 전념하고 싶다"며 용퇴의사를 밝혀왔다고 금융계 관계자는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가 은행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딜(Deal)을 잘하는 인물들로 경영진을 재편성한 것"이라며 이번 인사를 매각에 대비한 사전정지 작업으로 해석했다.
웨커 신임 행장은 GE그룹에서 주주·투자자 관리담당 부사장을 하다 지난해 2월 외환은행으로 스카우트됐다.
GE그룹 재직시절 제프 이멜트 회장의 직접 보고라인에 있었던 핵심 경영진이었으며 1998년부터 2001년까지 GE캐피털의 자회사인 GE카드를 경영하기도 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