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인 메모리 반도체의 주력 상품이 바뀌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올해는 DDR2 D램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더블데이터레이트2 D램. 흔히 줄여서 DDR2 D램으로 부릅니다. 기존 DDR1보다 동작속도가 4배 이상 빠르고 전력 소모는 45%가 줄었습니다. 최근 노트북 등 모바일 기기 시장이 커지면서 배터리 소모가 적은 장점으로 올해 주력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DDR2 D램의 선봉장은 인텔입니다. 인텔은 지난해 하반기 DDR2를 탑재한 칩셋을 잇따라 출시한데 이어 올해 이를 기반으로 한 ‘소노마’ 플랫폼을 출시, 시장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컴퓨터 업체인 델, HP, IBM 등이 올해 노트북을 모두 소노마 플랫폼으로 전환할 계획이어서 DDR2 D램의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D램의 세대 교체가 Y2K 못지 않은 시장 수요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확고부동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국내 메모리 반도체 회사들도 D램 시장 세대교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세계 최초로 DDR2 D램을 양산한 삼성전자는 올해 월 1천만개 이상으로 양산규모를 늘리며 세계 시장의 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이닉스 역시 올해 DDR2 D램 비중을 50%로 올려 시장 재편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공급업체들이 생산량 늘리기에 나섰지만 아직 모자라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노트북용 DDR2 D램의 경우 당분간은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