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으로 PC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올해 세계 PC 출하증가율이 한 자리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CS퍼스트보스톤증권은 '2005 PC 전망'에서 1980년대와 90년대 신규 사용자 확대와 제품사이클이 PC 시장을 밀어올린 시대가 막을 내리고 이제는 교체사이클에 의존하는 시장으로 변모돼 장기적으로 포화상태라고 지적했다. CSFB는 따라서 경제성장률이 단기적으로 PC시장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올해 출하규모를 1억4천210만대로 8% 증가율을 제시했다.지난 2년간 11~12%인 성장률보다 내려간 것이며 내년 출하 증가율은 7%이다. 모바일 컴퓨팅 확대로 노트북시장은 16% 성장하는 반면 데스트탑 PC는 5% 증가로 대조적 모습을 점쳤다. CS는 단순한 저가PC 공세만으로 시장 성장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한 가운데 올해 공격적 가격 전략이 지속될 것으로 추정했다.매출 증가율을 2%선으로 예상하고 내년 PC 산업의 매출 증가율 전망치도 2%로 내다봤다. CS는 이같은 성장 둔화 환경을 감안할 때 델과 애플같은 기업만이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