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의 '쿠퍼스'는 발효유의 기능성을 간까지 확대한 새로운 개념의 발효유다. 이 제품에는 알코올성 간질환을 억제하고 간기능을 활성화시키는 4종의 유산균과 간염 유발 바이러스의 감염을 억제하는 초유 항체가 들어 있다. 유산균은 소장의 알코올 흡수를 억제해 과다한 알코올 대사에 의한 간 기능 장애와 간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또 기능성 소재 'Y-Mix'와 'LS'는 간 기능 활성화 및 간장보호,초유 항체는 A형 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쿠퍼스의 효능은 서울대 수의대 박재학 교수팀이 진행한 동물실험결과 확인됐다"며 "제품을 2주간 먹이고 알코올을 투여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간수치와 간손상 정도가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쿠퍼스에는 이와 함께 베타인과 비타민 B군 6종,항산화 비타민 2종 등 각종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또 5종의 혼합과즙이 들어 있어 영양은 물론 맛에도 신경을 썼다. 제품 디자인에서는 국내 발효유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스크루캡을 사용해 고급스런 이미지와 함께 고객들이 쉽게 마실 수 있도록 했다. 한국야쿠르트는 3년간 50억원의 연구 개발비를 들여 이 제품을 개발했다. 동물 실험 외에 지난해 8월부터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곧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쿠퍼스'는 간에 존재하는 면역관련 세포를 발견한 쿠퍼 박사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현재 쿠퍼스의 하루 판매량은 15만∼20만개 수준.한국야쿠르는 생산라인을 확충해 하루 30만개 이상으로 판매량을 늘려 올해 1천5백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가격은 1병에 1천3백원으로 발효유 제품 중 최고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