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2시 신도시의 릴레이 분양이 계속된다. 지난해에 이어 동탄신도시에서 아파트 공급이 줄을 잇고 판교 신도시도 분양에 들어간다. 다만 올해말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파주 운정신도시는 당초 계획보다 분양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판교신도시 분양부터는 택지지구 소재 분양물량의 청약제도가 바뀌는 만큼 실수요자들은 청약 전략을 치밀하게 세울 필요가 있다. 원가연동제와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면서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의 분양가가 내려가고 초과 아파트의 분양가는 올라가게 된다. 또 40세 이상·10년 이상 무주택자에겐 택지지구 25.7평 이하 물량의 40%가 우선 공급된다. 우선공급 대상자는 적극적으로 인기지역 위주로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고 일반 1순위자는 우선공급제가 적용되지 않는 큰 평형으로 통장을 변경하거나 차순위 인기지역을 노리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 ◆동탄 분양 올해도 많아 가장 먼저 오는 2월 중순 동탄신도시 3차 동시분양이 실시된다. 6개 업체가 8개 단지에서 5천9백80가구를 동시 분양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3천64가구,민간 임대아파트는 3천4백58가구다. 이후에는 지난해 말 용지 낙찰자를 선정한 3개 블록(3-3,3-5,5-1)의 3천1백65가구도 이르면 상반기 중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경기지방공사가 공공임대아파트 1천96가구를 공급한다. 모두 32평형 단일 평형으로 구성되며 임대기간은 5년이다. 주택공사는 오는 2006년 30년 국민임대아파트 5천2백83가구를 무더기로 내놓는다. 1단계 지역에서 2개 블록 2천8백68가구,2단계 지역에서 5개 블록 2천4백15가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18평 이하 아파트 또는 전용면적 18∼25.7평 이하 규모다. ◆판교신도시 6월 공급 예정 판교신도시에서는 올해 모두 5천가구 정도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상당수는 공공분양 또는 국민임대 물량이어서 청약예금 가입자 대상의 일반분양 물량은 2천여가구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청약저축 가입자는 공공분양 물량을,저소득층은 국민임대 물량을 적극 노릴 만하다. 일반분양 물량의 경우 공급가구수는 적은 반면 청약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 청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아파트 공급 시기도 하반기로 늦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일단 목표는 6월로 잡고 있지만 장담은 할 수 없다는 게 사업 시행자인 주공의 입장이다. ◆파주 운정신도시 연기 가능성 당초 운정신도시에선 연말께 1단계 지역에서 6천9백7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분양이 2006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장물 철거 등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사업 시행자인 주공 관계자는 "일단 연내 분양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분양이 가능하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개발 면적이 1백50만평으로 줄어든 김포신도시에선 오는 2007년 10월 5천여가구를 시작으로 2008년 1만여가구,2009년 5천가구,2010년 5천가구 등 총 2만5천여가구가 공급된다. 수원 이의신도시의 경우 2006년 6월 개발계획 승인을 받아 2007년 12월 분양이 시작된다. 2007년 6천가구,2008년 8천가구,2009년 6천가구 등 총 2만여가구가 공급된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